시라다케(白嶽)
시라다케(白嶽) 등정
일시: 2010. 9.27(월) 08:00~11:40
날씨: 흐리고 비
대아호텔 침실 창가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식사하기전 호텔주변을 산책
지난 3월 높은 파고로 부산으로 회항한지 6개월만에 다시 왔네요.
아침 8시 등산로 입구
구름이 많고 오후엔 비가 예상됩니다.
시라다케의 주 산행 로는 입구가 서쪽과 동쪽 두 곳인데
8부능선쯤에 있는 신사 문(토리이)에서 만나 정상을 왕복하고 하산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시라다케는 일본계와 대륙계 식물이 골고루 분포되어있고
또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일본의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돼어 있는 산이며
정상부에는 큰 암석이 불쑥 튀어 올라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어 일본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좋은 날씨에는 부산과 거제도도 보인답니다.
임도로 진행하니 히노끼라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트가 상쾌합니다.
여기에도 멧돼지가 많은지 온통 파헤쳐져있고..
이정표가 보이고 편안한 길이 계속되어 기분좋게 걸어갑니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반대편 등로와 만나는 신사 문(토리이)이 보이네요.
서쪽 산 들목에서 120분 거리이며 정상까지는 40분 거리라고 쓰여 져 있습니다.
곳곳에 자일이 설치된 급경사를 힘겹게 올라갑니다.
20여 분 오르니 정상 바로 아래 공터가 있고 석탑과 기도하는 곳인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바위를 기어올라 정상에 섭니다.
우리나라쪽은 날씨가 좋은지 부산과 거제도가 보이네요.
비가 많이 내리면 위험하여 서둘러 사진을 찍고 하산합니다.
대마도의 전경이 다 보이고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머무르지 못해 아쉽습니다.
때로 애매한 길이 있어 알바를 하고
30여분만에 하산길에 도착하였으나
버스가 올라오지 못하는 관계로 40여분을 더 비를 맞고 내려가니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원시림을 방불하게 하는 울창한 삼림과
무엇보다 사람 그림자라고는 없이 조용하며, 산행내내 맑은 공기가 피로를 다 날려주었습니다.
심신이 피로할 때 다시 찾으면 좋을 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