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경북 군위
산행일자:2011. 4. 1(금)
산행경로: 가암교 - 앵기랑바위 - 2.3봉 - 무시봉 - 아미산정상 - 밭미골삼거리 - 병풍암 - 대곡지 - 주차장(3시간30분)
아미산은 팔공지맥의 끝자락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낮지만
멋진 암릉과 육산의 푸근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있는 산이다.
아미산의 암봉들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마을을 지키고 있는 형상으로 예로부터 이곳은 전쟁의 피해가 없는 곳이라 한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목교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니 멋진 암릉이 기다린다.
애기동자승의 모습을 띄어 앵기랑바위라 불린다.
암릉이 이어지고
사이사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분재같다.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2봉을 지나니 3봉.
로프가 매어져있어 올라가본다.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굴이 있다는데 보이지 않아 다음을 기약한다.
짧아서 아쉬운 암릉길이 끝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야생화를 찾아보지만 아직 보이지 않고,
누룩뱀 한마리만 아는체 한다.
무시봉을 지나
아미산정상
보현산 천문대와 그 옆으로 포항 최고봉인 면봉산이 보인다.
시간이 되면 방가산까지 가고싶지만
정상 조금지나 밭미골삼거리에서 대곡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병품암에는 노승 한 분이 물을 마시고 가라며 권한다.
시원하게 한모금하고..
노승의 모습에서 쓸쓸함이 느껴진다.....
대곡지
도룡룡알이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로를 따라 내려서 산행을 마친다.
주변에 있는 인각사,
일연선사가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단다.
전통이 있는 절이지만 썰렁한 그 자체.....
문화재를 관리하는 것만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는데,
씁쓸하다.....
돌아가는 길에 신비의 소나무가 있다는 말에
동네로 들어가 소원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