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걷기

지리산둘레길1구간_운봉_주천

산하강산 2011. 5. 2. 22:11

답사일자: 2011. 5. 2

답사경로: 운봉읍 - 행정마을 - 가장마을 - 덕산저수지 - 노치마을 - 구룡치 - 내송마을 - 주천면(14Km)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나선다.

바래봉으로 유명한 남원에 내려서 둘레길을 찾아 몇번이고 헤멘끝에..

나중에 알았지만 1구간은 원래 주천에서 운봉으로 와야 하는데 역행하는 것이다.

 

 

 

 

 

 

 

 

 

 

 

 

 

  

 

 

 

 

 

 

선배는 점심에 먹을 미나리 수확중~~

 

 

 

천천히 걷는다는 것은

무언가에 쫒기지 않고 넉넉한 시간을 채우는 것이이 아닌지...

 

 

 

덕산저수지가 보이는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

시간이 한없이 늘어진다... 

 

 

 

 

천천히 걷는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이고,

세상이 여유롭다는 것이다.

 

 

 

 

 

 

노치마을,

작년 백두대간을 할 때 내려선 마을로 너무나 달았던 저 샘물을 잊을 수가 없었다... 

 

 

대간길을 벗어나 주천방향으로 나아간다.

 

 

 

제주 올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둘레길을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산자락 밑에 집터를 잡은 주민들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걷기가 조심스러운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그래도 사람그리운 초가집 주인은

우리에게 점심자리를 흔쾌히 내어주셨다.

 

 

 

 

 

 

 

 

 

 

 

 

 

 

사무락 다무락은 담벼락의 남원 말로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기 위해 지날 때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구룡치 가는 길은 주천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한 길이었다고 한다.

 

 

 

 

 

 

 

 

 

 

 

 

역으로 왔으니 시작점이 보인다.

 

 

어디선가 보았는데

사랑애(愛)자는 천천히 걸을 쇠와 그 윗부분이 결합된 형성자라고..

사랑의 글자가 말하는 천천히 걷는 다는 것은 상대방 중심의 조심스러움을 견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각자의 조심스러움이
사랑을 추억이 아닌 현실의 관계로 지지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얼마나 쉽고 편하게
내 위주대로 없었어야 할 고통들을 많이 양산해 왔었는지 돌아본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