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_밀양.청도
산행일시: 2011. 8. 15(월) 광복절
산행경로: 5시간여
인골리(09:44) - 봉의저수지(09:56) - 억산갈림길(11:29) - 구만산(12:02) - 점심 - 전망대(13:07) - 구만폭포(13:34)
- 구만산장(15:00)
영남지방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남알프스의 구석진 곳,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향합니다.
인골리
사람의 뼈란 말인데...
임진왜란때 9만명이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구만리인데
죽기도 많이 죽어 동네이름이 그러한지..
밀양 얼음골의 사과
저수지를 보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파아란 물빛은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마음을 진정시켜주며,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는 색이라고
도종환 시인도 말씀하셨지요...
아련한 그리움을 느껴봅니다.
계곡을 여러번 건너고
티없이 맑은 물빛을 보면서
산행 코스를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이고..
안개때문에 그리 훌륭한 전망은 아니지만
영남알프스 구석자락에 있어 인기없는 산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입사동기 부인도 동참했네요...
구만산 정상석
칠을 했는지...
하산길로 접어들어 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오른쪽은 청도쪽...
오늘 산행의 백미인
구만폭포입니다.
방울 방울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비단결처럼 떨어지네요...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떠돌아 다니는 고독한 이방인들이지만,
자연속에 안길 때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어느 작가의 말이 생각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