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거금도_전남고흥

산하강산 2012. 4. 5. 08:13

-.산행일시: 2012. 4. 4(수)  맑음

-.산행경로: 금산정사(12:00) - 전망바위 - 적대봉(13:21) - 마당목재(14:14) - 535봉(15:20) - 오천리(15:50)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은 마치 바다에 떠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산이라고,

연육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녹동에서 배를 타고와야 했기에 오기가 쉽지 않았다.

섬 산이면서도 고흥군에서는 팔영산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은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소록대교를 지나 한센병으로 유명한 소록도를 버스로 건너간다.

과거에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수녀님에 대한 기사를 언론에서 접하고 가슴이 애잔하던 곳이라 눈길이 간다.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개 없어진다.

앞으로 남은 두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 까지 가도가도 천리먼 전라도길

 

나에게 소록도는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머나먼 곳이었다.

 

거금대교를 지나 휴게소에서..

좌측으로 멀리 우주센타가 보인다.

 

 

5시간을 달려 동정마을에 내려서니 정오가 되었다.

 

 

구슬봉이와 노루귀

 

 

 

한국춘란도 꽃대를 올렸다.

 

 

시야는 흐린편

어제 강풍으로 전남지역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자고

 

 

 

 

 

 

 

 

적대봉 봉수대 도착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전달해주던 곳인데 보존상태가 좋다.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간다.

 

좌측아래로 오천리가 보인다.

등산로는 한없이 부드럽다.

 

 

 

 

 

 

지루함을 해소시켜주는 암릉길

위험하지 않다.

 

 

 

 

 

 

 

535봉을 지나 하산길로 접어든다.

 

 

 

 

주변에 난초가 많아 꽃대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산완료

근처에 몽돌해변이 있다기에 들러본다.

 

 

 

돌아오는 길에 소록도를 탐방하려 했으나 시간이 늦어 포기하고

거금대교 아래를 걸어본다.

 

 

 

 

휴가가 아깝지 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