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도_통영
산행일자: 2013. 3.24(일) 맑음
산행경로:
수우도선착장 - 고래바위 - 백두봉 - 금강봉 - 동백군락지 - 은박산 - 몽돌해수욕장 - 선착장
통영 사량도 바로 옆에 있는 작은섬인 수우도는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이라 한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도 불리는데, 섬의 모양이 소와 같아 수우도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바쁜 일정으로 하루쯤 집에서 쉬고싶지만 피곤함을 떨치고 집을 나서면 그만한 보상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새벽시간에 피곤한 몸을 다시 버스에 올린다.
삼천포선착장엔 멋있는 페리가 정박해 있다.
수우도 들어가는 배
육지와 멀어지고,
남해섬으로 이어지는 창선대교가 보인다.
끈을 놓은 듯한 자유스러움이 느껴진다.
죽방림도 보인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30여분을 달려 수우도에 도착
선착장 바로옆 다듬어 지지않은 등로로 산행을 시작
활짝핀 진달래가 반겨준다.
조금 올라가니 동백꽃도...
매바위 그리고
고래바위
신선대
투박하고 질긴 생명력이 느껴지는 동백꽃,
동백기름으로 아련한 옛기억이 절로 나는 꽃이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해골바위
백두봉가는길은 가파른 암릉이다.
하지만 거친 바위라서 오르내리기 수월하다.
진달래와 어울어진 한려수도는 더욱 아름답다.
백두봉을 올랐다가 다시 돌아간다.
통영의 불빛이 여기 동백잎에 반사되어 은박지처럼 반짝인다고 은박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수려한 경관대신 진달래가 만발한 하산길...
일년 만에 다시보는 산자고.
육지로 데려갈 배가 기다리고 있다.
편안한 산행이었다.
섬 할머니들이 끓여둔 홍합국으로 하산주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