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4년

계룡산_공주

산하강산 2014. 1. 22. 21:34

산행일자:2014. 1 .22(수)

산행경로: 상신리 - 금잔디고개 - 자연성릉 - 관음봉 - 연천봉고개 - 갑사

 

한파예보로 인해 망설이던 마음도 잠시,

다녀온지 5년이나 된 산이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새벽길을 재촉합니다.

남부지방과는 달리 길가에 쌓인 눈들을 보며 상신리에 도착

 

당간지주 앞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기온은 바람없이 포근한편....

 

 

 

 

 

 

 

적당한 기온에 내린지 얼마되지 않은 신설을 밟으며 오르는 길이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금잔디고개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갑니다.

 

포근한 날씨인데 카메라 배터리가 성능이 떨어지네요

가슴에 품고 한장씩 찍어봅니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이상보님의 '갑사가는 길'
흰눈으로 뒤덮힌 설국의 묘사와 가슴아리게 하던 남매탑의 전설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던 기억이 나네요...

남매탑으로 가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잠시 게으른 마음으로

오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했을 법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산이지요...

 

 

 

 

 

 

 

 


 

 

 

 

 

 

거의 5년 주기로 만난 소나무,

과거의 사진을 찾아봅니다.

2005년에 처음만난 녀석,

 

2009년도에도 만나고...

오늘 또 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래도 죽지않고 다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네요..

앞으로 몇번을 더 볼 수 있을지...

아마 나보다 오래 살겠지요!!!!

옛 친구를 만났듯 반갑게 인사하고 지나갑니다.

 

관음봉 오르는 길...

 

 

 

 

축복받은 날 만큼이나

올 한해 만사형통할 것으로 확신이 듭니다.

 

인적도 별로 없는 갑사로 내려가는 길은

참으로 평온했읍니다.

 

 

 

카메라 배터리로 인한 작은 걱정을 제외하면

좋은 날씨에, 좋은 풍광에,

조용한 눈길이 너무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이 기대되는 한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