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덕골과 뒷골-포항
산행일자:2014. 7. 5(토)
산행경로: 마두교 - 와폭 - 동자봉 - 뒷골 - 마두교
장마철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근교에 있는 원시계곡으로 들어간다.
마두교에 차를 세우고 옆으로 돌아 계곡으로...
장마철 비가내려 수량이 많다.
초입부터 물 건너기가 쉽지않다.
여기는 포항 근교에 있지만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있는 곳으로 산꾼들만이 아는 곳이다.
물소리와 함께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너무도 좋은 곳
와폭,
수량이 많아 오르기가 힘들다.
이만하면 신선놀음이지...
小谿幽洞自層層(소계유동자층층) : 작은 개울 깊은 고을 저대로 층층인데
一道名泉雨後勝(일도명천우후승) : 길가의 이름난 샘 비 온 뒤가 더 아름답다.
夕照近人松牢起(석조근인송뢰기) : 석양이 다가오자 솔 바람소리 일어나니
老身石上聽玲玲(노신석상청령령) : 바위 위의 늙은 몸에는 차갑게만 들리는구나.
---김정희---
다래넝쿨 사이로 다래열매가 보인다.
저 열매가 익을 때 쯤이면 다시 오고 싶다.
목이버섯도 보인다.
냉한 기운이 걸을 때마다 체온을 식혀주어 여름 산행지로는 그저 그만이다...
계곡을 거슬러가다가 암벽도 오르고
하루 산행지로 거리도 적당하다.
지천에 피어있는 산수국
기린초와 함께 유일한 야생화였다.
GPS만 보고 무작정 오른 능선길에서
방공호 터에 이르니 정상 등반로와 만나니 안심이 된다.
긴 내림 끝에 뒷골계곡으로 내려선다.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뒤에 오던 회원 한 분이 바위와 함께 굴러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19에 실려갔는데,
팔이 골절이 되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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