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5년

두타산_삼척

산하강산 2015. 5. 28. 22:34

산행일자: 2015. 5. 27(수)
 산행경로:   
   댓재 - 햇댓등 - 통골재 - 두타산 - 박달령 - 무릉계곡 - 삼화사

 

4년여만에 다시 찾은 두타산

대간을 할때 거의 반 죽음 상태로 내려선 댓재에서 조금 수월한 산행을 시작한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고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다.

 

 

대기도 맑고,

대간의 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신록에 취해 걷고,

마지막 힘든 오름길을 오르니 두타산이다.

머리'두' 칠'타'

일명 골때리는 산이라는 오명이 붙은 두타산은

인도의 산스크리스트어로 석가의 제자 마하가섭이 누더기 한벌에 걸식으로 지붕아래 자지 않으며

모든 세속을 털어버리고 수행하는 법에서 유래 되었다고...
청옥에서 두타로 오르는 팍팍한 오름길은

백복령에서 부터 이미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로 거의 죽음이었다.

그래서 대간꾼들 사이에서 골때리는 산이라 불려지지 않았었는지....

 

 

 

애당초 청옥산은 가지 않으려 했다.

오늘은 박달령에서 가보지 못한 하산길을 택한다.

 

 

주 등산로가 아니어서 계곡까지 험한 길이 이어진다.

 

 

쌍폭과 용추폭포 에 내려서니 문명의 이기가 등로를 편안하게 해주는데,

가뭄으로 이 멋진 계곡에 물이 거의 없다.

 

 

태풍이라도 한번 와서 이 아름다운 계곡에 청류가 넘치길 기원해본다.

 

학소대도 건성으로 지나고...

 

삼화사에서 산행을 마친다.

가을이면 무릉반석에서 소살되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선인들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을까?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