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6년

백양산_부산

산하강산 2016. 1. 7. 19:40

산행일자:2016. 1. 7(목)

산행경로:덕천3동 주민센타 - 낙타봉 - 백양산 - 애진봉 - 삼각봉 - 신라대학교

 

병신년 새해 첫 산행

익숙한 낙동정맥상의 백양산으로 간다.

 

대도시의 산행이 그러하듯이 시내 중심부에서 공원가듯이 산행을 시작하고...

 

 

 

 

 

낙동강이 먼 거리를 흘러와 바다와 만나는 곳,

바삐사는 사람들의 조급함도 느껴지는 곳이다.

 

 

 

 

 

 

 

 

 

 

 

 

 

불웅령,

낙동정맥을 할때 세차게 내리는 비로 자욱한 길을 찾기도 힘들었던 곳이구나....

 

 

 

불웅령 아래에서 시산제를 지낸다.

축복받은 날씨인 것을보니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이 이어지겠다,

함께하는 우리 동료들 올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소서....

 

 

 

 

 

 

 

 

 

 

 

 

 

 

 

 

 

 

 

삼각봉을 지나 카메라에 물방울이 튀어서 먹통이 되었었지,

비 맞으며 헤메이던 그날이 아련하게 돌아온다.

 

저 아래 오늘의 목적지인 신라대학교가 보인다.

 

 

 

 

약수터로 하산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희망은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중략]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이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천년의 기다림이 비로소 시작되는
하늘빛 은총의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도
이미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 아침이여.....

 

                                                                   이해인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