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6년
월악산_제천
산하강산
2016. 10. 22. 09:25
산행일자:2016.10.21(금)
산행경로: 신륵사 - 영봉 - 중봉 - 하봉 - 보덕암 - 수산리
빠르게 남하하고 있는 단풍을 만나러 월악산으로 간다.
하늘은 방울비가 간간이 떨어지고 겨울바람이 불듯 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
신륵사에서 산행시작
우중충한 날씨와는 다르게
숲속은 불이 붙었다.
걸음이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하늘이 파랬다면 더 좋았을 것을.....
덕주사갈림길 능선까지
힘든 오름길이지만 아름다운 단풍들로 힘든줄 모르고 올라왔다.
안전시설물도 너무 잘해 두어서
산행이 한결 수월하다.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영봉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 큰아들 초등학교 5학년때
국토종단을 위해 훈련삼아 올라왔던 곳
기억이 생생한데 세월이 많이도 흘렀구나....
단풍은 하산중,
정상부는 앙상해진 가지들만 있다.
중봉은 정상석이 없이 전망대만 만들어 두었다.
하산길 역시 계단으로 잘 정비해두어서...
밧줄잡고 낑낑대던 월악은 이제 추억속에나 있네,
충주호의 물빛은 여전히 푸르고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공기도 맑다.
누군가 개인이 설치한 정상석
감사합니다.!!!!
하산길 역시
꿈길을 걷는 듯,
기기묘묘한 바위들과 단풍이 혼을 앗아간다.
보덕암,
감로수 한잔과 스님의 글귀로 산행을 마친다.
가을이 가기전 한번 더 산에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