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6년

금성산.비봉산_의성

산하강산 2016. 12. 28. 22:30

산행일자:'16.12.28(수)

산행경로: 수정리 주차장 - 병마훈련장 - 금성산 - 봉수대 - 비봉산 - 여인의 턱 - 산불감시초소 - 수정리 주차장

 

알프스 송년산행으로 가까운 의성에 있는 금성산. 비봉산 구간으로 간다.

 

육쪽마늘의 주산지이며,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생긴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화산이라 알려져 있다.

두 산은 서로 마주보며 타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산 전체가 흑요석으로 덮여있다.

용암이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단애를 이룬 모습이 이국적이기까지 하며, 
주변에 거칠 것 없이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날씨는 좋고 기온은 영하 5도 정도,

바람이 없어서 양지바른 곳은 따뜻하기까지 하다.

 

 

 

산성에서 잠시 쉬고...

 

힘든 오름길에서 만난 용문,

마치 장가계의 천문봉처럼 인공적으로 만든 흔적이 보이는데

누가 왜 만들었는지 기록이 없으니 더욱 신비스럽다.

 

 

 

 

 

 

 

약초인 부처손도 절벽에 널려있고,

청정지역이라 공기가 너무 좋다.

 

병마 훈련장이라고,

말들이 예전엔 이 산을 휘젓고 다녔을까?

 

 

누워있는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거창에도 미인봉이 있었지,

여자는 누워야 미인인가?

 

 

 

금성산 정상

정상 부근에 무덤을 쓰면 3년 내에 큰 부자가 되는 명당으로 알려졌는데,
무덤을 쓰고 나면 인근 마을에 석 달간 가뭄이 들었다고,
그래서 어떤 이는 무덤을 슬고,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은 무덤을 파헤쳐 이장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봉수대

명당자리라 그런지 따뜻하다.

 

 

 

 

급경사지에 설치해둔 시설물들이 훌륭하다.

관광자원이 없는 의성군의 노력이 보인다.

 

 

 

송이버섯 지킴이 움막

 

 

거슬러 올라오신 이사장님을 만났다.

마라톤을 해오셨는지 땀이 흘러 모자에 고드름이.....

대단하심!!!!

 

 

 

비봉산 오르는 길은 겨울 느낌이 제대로 난다.

 

 

 

 

 

 

 

 

 

비봉산 능선은 아름답다.

 

 

여기로 가야 남근석을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우회길로 가서 따라가는 바람에....

 

저기 여인의 턱 부분에 남근석을 못봐서 아쉬웠다.

 

 

 

멋있는 조망과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나무들로

아쉬움은 날라갔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능선을 걷는 내내 따라온다.

 

 

 

 

치마바위인가?

병풍바위인가?

 

편안한 하산길의 종착역

병신년의 마지막 산행을 마친다.

어느 해보다 개인적인 일 보다 국가적인 대소사가 많았던,

무엇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행했던 한 해 였던 것 같다.

새해에는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자랑스런 국민이고,

가까이는 가족들에게 자랑스런 자신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