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7년

천성산#양산

산하강산 2017. 11. 9. 21:01

-.산행일자:'17.11. 9(목)

-.산행경로: 주진리-미타암-천성산-원효암-홍룡사

 

천성산을 다녀간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없어 사진첩을 뒤져보니

푸릇푸릇한 때에 다녀가서 오래된 사진만이 오롯이 남아있는 산이다.

가까우면서도 자주 와보지 않게되는 산,

중년이되어

불타는 단풍속으로 다시 들어가본다.

 

 

 

산불방지기간이라

미타암코스를 잡다보니 콘크리트 포장길을 억세게 올라......

 

 

 

 

단풍은 산중턱에서 절정이라서

불평이 환호성으로 바뀐다.

자연의 힘이여~~

 

 

 

 

 

 

 

 

미타암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 좋다.

감로수로 갈증을 해소하고.....

 

 

 

 

 

 

 

11월의 철쭉이라~~

지구가 많이 아프네......

 

 

 

 

 

 

 

 

 

억새는 가뭄으로 풍성하지 않다....

 

 

 

 

 

 

 

 

 

 

똥침맞는 고구려궁사!!!!

 

 

 

 

 

볼것없는 정상부이지만,

아름다움은 스스로 찾아내면 된다.

 

 

 

 

 

 

천성산은 다양한 아름다움에 소금강산이라고도 했지만,

6.25때 낙동강 사수지역으로 곳곳에 지뢰를 매설하여

아직도 미확인 지뢰지대가 남아있는 아픈역사가 있는 곳이다.

 

 

 

 

 

 

 

 

 

 

 

 

 

 

 

 

 

 

 

 

 

 

 

 

 

 

 

 

 

 

 

 

 

 

 

 

 

가을이 아름다운 건

                                 이해인

 

구절초,마타리,쑥부쟁이꽃으로

피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이름이

그리운 얼굴이

봄 여름 헤매든 연서들이

가난한 가슴에 닿아

열매로 익어갈때

몇 몇은 하마 낙옆이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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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는 낙옆이여...

아, 가슴의 현이란 현 모두열어

귀뚜리의 선율도 울어도 좋을

가을이 진정 아름다운 건

눈물가득 고여오는

그대가 있기 때문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