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용늪#인제
대암산#용늪#인제
-.산행일자:'19. 6. 4(화)
-.산행경로: 서흥리 탐방안내소 ~ 큰용늪 입구 ~ 큰용늪 ~용늪관리소 ~ 대암산 ~ 서흥리 탐방안내소
우여곡절 끝에 늘 가보고 싶었던 용늪을 보러간다.
일년중 일정기간 동안만(5월~10월) 한정된 인원에 , 해설사와 안내자를 동반해야 산행이 가능한 곳이라
더욱 간절했나보다.
한시간 일찍 새벽5시에 집을나서고,
10시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가이드를 만나고, 다시 차로 한참을 올라 탐방안내소에서 산행시작
용늪까지는 4.5Km,
그저 평범한 관광지로 생각하고 경등산화에 스틱도 꺼내지 않고 가다가
가파른 등산길이라 스틱을 꺼내들고 마음가짐을 달리한다.
청아한 물소리와
전국 모든산에 있는 야생화들을 다 모아둔 것 같은
다양한 꽃들과 만나니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비밀의 화원으로 입장
용늪에 도착,
대암산 용늪은 1997년 국내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 람사르 국제습지협약에 등록되었고,
용늪은 4500년 전에 형성 되었으며, 바닥에는 썩지 않은 식물이 쌓여 스펀지 같은 이탄층이 1m~ 1m 80cm가 쌓여있다고,
수천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용늪은 희귀식물의 보고로서 조름나물, 비로용담, 칼잎용담, 끈끈이주걱, 북통발 등 163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벼메뚜기, 참밑드리 메뚜기, 애소금쟁이, 홍도리침, 노린재 등 희귀곤충도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온한 평지같은데 보물들이 숨겨져있으니
잘 보존해야겠지,
발걸음 하나도 조심스럽다......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학생들은 열강!!!!
맑은 공기와 푸른하늘,
최전방의 고요한 정적이 근래들어 산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던 내 마음을 일깨워준다.
한반도 작은 땅덩이에 이런 보물들이 구석구석있었구나...
함박꽃
고지대라 아직도 꽃을 볼 수 있다.
요강나물
백두대간을 걸을때 만났었지....
멀리 펀치볼마을이 보인다.
그너머는 북한땅
어서 빨리 저 장벽이 무너져 북한산천을 걸을 수 있길 희망한다.
이동네 산들이 그렇듯
정상부는 역시나 날카롭네...
석이버섯
한바퀴 돌아 갈림길에 왔다.
관광지같은 느낌이었지만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었다.
연령초라네,
소백산에서도 본 것 같다.
더덕도 있는데
가이드 눈치가 보여서....
큰앵초
감자난초
먼 길이었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었다.
잘 보존되어서 후손대대로 즐길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