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사 수국#부산
태종사 수국#부산
-.일자:'20. 6.25(목)
비내리는 날에는 수국을 보러가야지,
아침 일찍 부산 태종대로.....
주차장 옆에 있는 법융사 수국도 보고,
태종사 가는 길
안개낀 길이 분위기있다.
좋아하던 시가 생각이 난다.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독일 시인 1877-1962)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태종사엔 수국이 만발,
날씨까지 어울려 환상적이다.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다.
태종대 등대
다녀간지 20년도 넘은 것 같다.
자살바위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네...
옛 추억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