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호반낭만길

2022. 5. 7. 17:38둘레길 걷기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호반낭만길

 

'22. 5. 6(금)

 

지인의 소개로 무작정 떠난 여행,

금요일이라 방잡기도 어려웠다.

주변 도시에 대충 잠만 잘곳을 찾아서 예약하고 출발~~

 

검색해보니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언택트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된 힐링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특히 4구간 호반낭만길(13.4)은 풍성한 억새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이곳은 ‘슬픈연가’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시간관계상 전 구간은 못 걸었지만 다시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을엔 전구간을 걸어보고 싶다.

 

4구간의 중간쯤되나?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촬영지와 섬이 나온다.......

단순한 풍경이지만

깊은 사색이 가능한 길이다.

 

 

사색에 잠기다 -                                                                                                                            박영란

 

상쾌한 아침 그냥 기분 좋고

물결을 밀듯이 너그러운 하늘

하루 데굴데굴 굴러가는 시간

조금 멀리 곳곳에 반짝거리는

축복처럼 위안이고 희망이다

 

생각은 사색에 잠기다

살얼음 위로 걷는 것처럼

만족 못하고 공허한 마음

소용돌이 치는 성공적인 인생

날개 펼치고 쉬지 않고 살았는데

 

넉넉한 마음은 뜨끈하지만

수많은 생각은 불안한 세상

참을수록 몸과 마음 긴 그림자

삶을 위해 바꿀 것과 지킬 것들

헝클어진 머리 반짝 새벽이 온다.

 

단순한 선과 색채

안개가 있다가 맑은 하늘

시시각각 바뀌는 분위기,

왠지 모르겠지만 행복하다.!!!!!!

계절을 바꿔서 다시 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