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1. 00:14ㆍ산행/2014년
산행일자:2014. 4. 10(목) 맑음
산행경로:
평지리 - 청룡산 - 배멘바위 - 병풍바위 - 천상봉 - 개이빨산 - 선운산 - 마이재 - 선운사
다섯시간여~
힘든 여정길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나라가 극동에 위치하여 세계여행을 할려면
미주는 11시간, 유럽은 10시간, 대양주는 9시간
아프리카와 남미는 24시간이 넘는 것 처럼 한반도의 구석에 살고있는 비애라 할까?
전라도 땅이 너무 멀게도 느껴진다....
평지리에 내려서고
농촌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선비의 꽃,
춘란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마이산과 같은 역암으로 형성된 바위가 눈길을 사로잡고...
수줍게 맞이하는
시골아낙네 같은 춘란이 정겹다.
잘생겼다.!!!!!
한 때 난 열풍이불어
전국의 난초들이 뿌리채 뽑히고 하는 사건들을 볼때 마음이 좋지않았었는데,
튼실히 잘 자라고 있고,
더불어 내가 행복해지니 얼마나 좋은가!!
사람들의 염원뒤로 배맨바위가 보인다.
부둣가에 배를 메어두는 형상인가?
쥐바위...
호남의 금강산이라더니
아기자기한 맛이 산타는 재미를 배가한다.
배맨바위로 올라가본다...
개이빨산 가기전 사다리
산중에 훌륭한 시설입니다...
지자체에서 만들었겠지요.....
지나온 낙조대가 보인다.
오늘 가장 후회한 도솔암이 보인다.
개이빨산 방향으로 말고 저리로 하산했어야 했다....
족두리꽃
위의 넗은 이파리로 들쳐 보지 않으면 안보이는 꽃이다.
카메라도 촛점을 이파리에 맞출수 밖에 없네....
선운사!!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구>
봄을 머금은 수줍은 동백꽃이 인사합니다.
안녕~~~
멀리도 달려와서
길게도 걸은 하루였다.
춘란의 수줍은 미소가 너무 좋았던 선운산,
가을에 다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