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경산
2014. 8. 8. 16:06ㆍ국내여행
일자:2014. 8. 8(금)
막내도 휴가를 끝내고 군으로 돌아가고
태풍 나크리에 이어 할롱도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마침 쉬는 날 비가 내려
계획된 산행도 하지 못하니
두고두고 미뤄오던 반곡지에나 가봐야겠다.
네비가 엉뚱한 길을 가르켜 한바퀴 돌고..
도착해보니 역시 네비도 모를 이유가 있더구만,
논물대는 저수지,
주산지보다 더 적었다.
주변에 복숭아나무가 많으니
이른 봄 이른 아침에 와서 보면 멋있으리라....
아내와 단 둘이서 주변을 배회해보지만,
이 쓸쓸함은 무엇인지?
흑.진녹.그리고 황색
전형적인 군대 색채이다.
언론에는 연신 구타로 인한 사망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아들이 귀대해서 이리라....
자연이 아내의 얼굴을 조금씩 펴준다.
그녀석 입시때도 우리 우포늪에서 비슷한 시간을 보냈었지...
잘 할거야!!!!
수백년이 넘었을 왕버들나무가
감싸주는 느낌이 든다.
이제 얼굴이 다 펴졌네~~
東邊日出西邊雨(동변일출서변우) : 동쪽엔 해 뜨고, 서쪽은 비 내리니
竹枝詞(죽지사) - 劉禹錫(유우석)
楊柳靑靑江水平(양류청청강수평) : 버들은 푸릇푸릇 강물은 잔잔
聞郎江上踏歌聲(문랑강상답가성) : 강 위에서 들려오는 님의 노랫소리.
東邊日出西邊雨(동변일출서변우) : 동쪽엔 해 뜨고, 서쪽은 비 내리니
道是無晴欲有晴(도시무청욕유청) : 흐렸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