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_여수#영취산#진달래
2017. 3. 30. 21:56ㆍ산행/2017년
#영취산 진달래
산행일자:2017. 3.30(목)
산행경로: 흥국사 - 봉우재 - 영취산 - 진달래축제장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정상부는 아직 개화가 20% 수준이라는 소식에 실망했지만
흥국사를 돌아 30분여 올라 봉우재에 이르니
분홍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상춘객을 맞이해준다.
새색시 처럼 이쁜 진달래에 취해 봉우리는 올라가지 않았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소서....
소월의 시가 생각나는 길
하늘은 푸르고 따사로운 행복한 시간이다.
동자승바위를 보러 갔다가
그대로 진행하니 도솔암은 지나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몇일만 늦게 왔어도 불타는 능선을 볼 수 있었겠으나,
나름 한가히 즐길 수 있어 좋았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