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
2009. 3. 8. 17:31ㆍ국내여행
일시: 2009.3.8 (일) 맑음
남녘 훈풍을 타고 올라온 봄을 보기위해 근교 형산을 찾습니다.
형산은 예로부터 이 고장의 관문으로서 형산강이 포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양산미기중 동남쪽의 해발 265.5m의 산을 말하는데,
신라 때에는 北兄山이라 불렀고, 고려 때부터는 兄山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서북쪽의 마주 보이는 산은 兄山보다 조금 낮고, 兄山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弟山이라고 부르고, 北兄山은 신라 때부터
국방의 요새지로서 주목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성한 곳으로도 지목된 곳입니다.
홍매화가 경주를 바라보며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를 연상시키듯
하지만 근래 만들어 진 것입니다.
형산강과 포항시가지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누군가 나무밑에서 자연으로 돌아 갔네요...
나 역시 저런 형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무는 오래 서서 많은 것을 볼 수 있게끔 '주목'이나 '금강송'으로 했으면 좋겠고,
제대로 자라려면 1,000고지 이상을 가야하니,
가면서 까지 많은 이들을 고생시키는 것이 되나????
별 생각도 다 해봅니다.
내일 새벽 낙동정맥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발걸음을 집으로 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