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18구간_다람쥐캠프_산성고개

2009. 5. 9. 16:29낙동정맥

-.산행 일시 :2009년 5월 8일  날씨: 아주 맑음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실거리 18km+접속 1.5km=19.5km (휴식 중식 포함 9시간30분)

-.주요 구간 및 산행소요시간(9시간30분소요)

   다람쥐캠프장(08:30)-운봉산 534m(09:27)- 군지고개(유락농원)(10:33)- 남락고개(형제목장)표시(11:33)
 산불감시초소 아래 점심 (12:03) - 지경고개(12:51)- 계명봉(13:50)- 장군봉갈림길(15:10)- 고당봉(16:21) - 북문(16:42) - 부채바위(17:16) - 동문-산성고개 (17:58)


 부상으로 인해 앞의 두 구간(16,17)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폐허가 되어 을씨년스러운 다람쥐 캠프를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양산시와 부산시의 경계인 방화선을 따라서..

 

 땅비사리 꽃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무난한 길을 올라 운봉산에 도착합니다.

 

 

좀쥐오줌꽃

 

 

앉아서 쉬려니 자세가 영~~

 


군지고개에 도착

저 유락농원표시를 등지고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 다시 낙동길을 올라 붙어야 합니다.

땅주인이 등산객에게 많이 시달린 듯 울타리와 경고 표지판도 세워두었습니다.

한편으론 이해도 되지만,

제주 올레길 처럼 서로 Win Win하는 방법도 있을 듯 한데.....

 

 다시 길이 나오고 올라가니 주택이 보입니다. 그곳에 사는 아저씨의 말만 듣고 집 뒤로 진행하다

길이 아니어서 다시 포장길로 돌아와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시그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찔레꽃

 

1077번 지방도로와 만나고..

 

 

 남락고개 중앙분리대를 무단횡단해서 마루축산방향으로....

 교통위반 딱지 날아오려나?

 

 

밀도 익어가고 붉고 고운 꽃을 피웠던 개복숭아도 열매가 맺혔네요.. 

 

 

 

 아침식사가 부실하여 점심을 일찍 먹고,

 

 284봉

 

 가야할 계명봉이 보입니다.

 

 

 


 녹동육교, 발아래로 경부 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여기까지는 룰루랄라 길을 왔었지요...

 

 곰취,

 

 

 

이상없던 허리근육이 피로감을 보여 힘들게 계명봉에 도착합니다.

계명(鷄鳴)이란 옛날 의상대사가 이 부근에 절터를 물색하던 중 한밤중에 느닷없이 닭울음소리가 들린 것에 연유한다고 하네요

다시 고도를 낮추다가 장군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은 고통이 배가되어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고당봉이 왜저리도 멀리 보이는지.. 

 

장군봉 갈림길입니다.

배낭벗어두고 달리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포기합니다.

 


장군봉 약수터에서 수통도 채우고,

시원한 물맛이 좋습니다.

 

 여기도 범어사터를 잡은 비석인듯..

 

 아름다운 정상부 보다

오를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낙동강을 만납니다.

 태백 황지를 비롯한 여러 샘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506㎞를 달리면서 영남지방을 골고루 적시고,

 금정산 기슭을 스치다가 다대포에서 바다에 녹아듭니다.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입니다.

 부산 동래와 서면방향이 보이고,

 철없던 시절 서면 밤을 같이 헤메던 친구들은 지금 어디 있는지..

 정상아래에 있는 금샘 역시 생략하고 지나칩니다.

 

 

 

 

 북문을 지나고..

 그냥 범어사로 하산하고 싶어지네요..

 

 

 

 부채바위를 지나 지루한 산성길이 이어집니다.

 

 

상어를 닮았네요.. 

 

 

 동문이 보입니다.

산성고개까지는 아직 좀 더 가야합니다.

만신창이 몸을 정신력으로 버티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산성고개에 내려서니 회원님 모두가 걱정스런 눈으로 보고있어 미안하더군요

청룡에 온 이래 꼴찌로 내려오니 익숙치가 않아 후다닥 차에 오릅니다.

가장 쉬운 구간을 가장 힘들게 마친 하루였네요

다음엔 산길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