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1. 12:51ㆍ산행/2011년
산행일자:2011. 6.20(월)
산행경로: 영덕군 남정면 쟁암리(09:55)-동대산(11:17)-내연산 갈림길(12:25)-점심
문수봉(13:34)-송라면 지경리(16:30)
산행시간: 6시간 35분
오랫만의 시경계길에 오릅니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그동안 장거리 산행을 자제해온 터라 내심 걱정도 앞섭니다.
중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여기는 구름낀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쟁암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지막 구간이라 참가자가 많습니다.
부상으로 시경계를 완주하지 못해 섭섭하지만 가까이 있으니 또 기회가 오겠지요...
아름다운 집을 지나
망태버섯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식용버섯입니다...
신록의 정원에 들어서 시원한 길을 걸으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산을 좋아하는 이유겠지요...
시경계 길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동대산으로 배낭을 벗어두고 다녀옵니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멀리 동해바다도 보입니다.
예전에 이곳을 오르다 운명을 달리한 동료 악우에게 술한잔 올리고...
많이다녀 눈에 너무 익숙한 길을 조용히 걸어갑니다.
내연산 갈림길 조금 지나 점심을 먹고 갑니다.
송이버섯이 나는 철엔 지나다니기가 부담스러운 길을 따라 문수봉에 오릅니다.
조망은 없습니다.
이제부터 시경계길은 희미해 집니다.
산불이 났었네요
시그널도 표지판도 모두 타버려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몇번을 알바한 끝에 날머리에 내려서고,
강을 따라 부경온천쪽으로 걸어갑니다.
길가엔 딸기가 지천입니다.
완주하신분들 축하합니다.
인생은 끝나지 않는 길이라고 합니다.
끝인 듯하면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이지요.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잠시 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