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3. 10:33ㆍ섬여행
여행일자:2011. 8.21(일)
전날까지 비가 계속되어 걱정했던 날씨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나오니 파란 하늘이 보인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배낭을 메고 여객터미널로 출발..
오늘은 알프스산악회원 30명과 동행이다.
원래는 오늘부터 4일간 일본 북알프스 등정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방사능 공포로 인한 신청자 부족으로
울릉도 독도로 대체한다.
바다가 너무 잠잠하여 미끄러지듯이 날아간다.
야간근무 탓인지 자꾸만 눈이 감긴다....
눈을 떠보니 울릉도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독도로 향하는 배로 갈아탄다...
많은 인파 뒤로 일본을 규탄하는 플랜카드가 무수히 걸려있다.
약 한시간반이면 도착한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시간단축은 물론 입도까지 가능하리라...
역시나 별무리없이 입도할 수 있었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를 달려와 동도에 있는 선착장에 내려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지만 사진에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의 야욕 때문에 더욱 더 소중하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섬나라 피해의식 환자들과 이웃해 산다는 것이 우리에게 불행이다.
언젠가는 또다시 우리민족에게 무릎꿇고 머리를 조아리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니까....
이제 우리나라 섬인 독도를
눈으로 마음으로 즐겨보자....
물빛은 보석처럼 푸르고....
멀리 서도의 촛대바위와 공암(코끼리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관광객은 출입금지라...
과자를 얻어 먹으려고 달려온다....
우리 땅에 살고 있으니 친근하게 보이는 것도 독도니까 가능하겠지...
다음 배를 위하여 자리를 비워줘야 할 시간이 되었다.
너무도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언젠가는 마음껏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