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_영양
2012. 1. 5. 21:09ㆍ산행/2012년
산행일자: 2012. 1 .5(목) 맑음
산행경로: 5시간여
윗대티 - 월자봉 - 일월산 - 쿵쿵목이 - 제단 - 아랫대티
새해 첫 산행
음기가 가득한 일월산으로 향한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다 내려진 가운데 산행이라
걱정이 앞서지만 겨울산이란게 막상 들어가면 견딜만하기에....
예상대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속살을 파고들며 만만찮은 냉기를 뿜어내지만,
적어도 칼바람은 아니니 안심이 된다.
긴 오르막을 올라 방송국기지가 있는 능선에 오를때쯤
땀을 흘리지 않으려 애쓴 보람도 없이 머리에 땀방울이 송글거린다.
하지만 여기가 다 올라온 것이니 이제는 체온을 보전해야 할 때다.
정상부는 칼바람이 없어 포근한편~~
조금 떨어진 월자봉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와야 하기에 일부는 베낭을 벗어두고....
주변 조망이 너무도 좋다.
다시 내려와 배낭을 두고간 바로 앞 정상석,
정상은 군사시설이 있어...
길게 우회하여 일자봉으로 간다.
음기가 강한 산이고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산이라고...
시산제 지내기엔 충분한 산이다.
청명한 하늘이
올 한해의 기운을 말해주는 듯하다.
무탈한 산행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산으로 부터의 은덕은
나와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로 퍼져 나아가
이제는 나만의 샤머니즘이 된 듯 하다.
임진년 한해에도 산에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지속되길 진정으로 갈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