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3. 09:03ㆍ둘레길 걷기
산행일자: 2013. 2. 2(토)
산행경로: 약19km
만항재 - 운탄고도 - 백운산 - 마운틴탑 - 화절령 - 강원랜드주차장
중국엔 차마고도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운탄고도가 있다.
1960~70년대 탄광에서 캐낸석탄을 운반하던
정선과 태백,영월일대 산악지대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길을 그리 부른다.
탄차의 운행이 멈춘지 10년이 넘는세월동안 방치됐던곳을
갱도를 막고 산비탈을 보수해 2~3년전 트레킹코스로 거듭난 곳이다.
들머리인 만항재.
국내 자동차 포장도로중 해발이 가장높은 1,330m인 이곳은
4년전 백두대간을 할때 함백산에서 내려선 곳이라 감회가 새로운 곳이다.
운탄고도로 들어간다.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신설로 가득한 산길을 내심기대했지만
기온이 너무 따뜻하여 여기도 비가 내렸는지 약간 실망스런 길로 산행을 시작
산허리를 깎아 만든 탓에 한쪽은 까마득한 낭떠러지이다.
그러니 길을 걷는 내내 탁월한 조망이 따라온다.
때로는 산길마다 서린 팍팍한 삶을 이어오던 광부들의 애환도 느껴보고...
강원C.C
강원C.C를 가로질러 백운산(1,426m)으로 오른다.
백운산정상
태백산과 함백산을 비롯한 대간의 산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하이원스키장
일부 회원들은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고
우리는 화절령으로 하산한다.
깊은 눈길을 헤쳐가며 도착한 화절령,
운탄길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곳이다.
강원도 산골의 아낙들이 이 고개를 넘으며 야생화를 꺾었다고 해서 '꽃꺽이재' 즉 '화절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도롱이 연못.
직경 100m에 달하는 이 웅덩이는 지하탄광이 무너지며 땅이 꺼지고 지하수가 솟아올라 생겨났다고 한다.
하지만 눈에 덮혀있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긴 포장길은 고역이다.
강원랜드 아래로 버스가 보인다.
야생화의 천국인 이곳은 봄에 다시와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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