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산-경주

산행일자:2014. 9.19(금)

 

날씨도 좋고 억새가 피어나는 시기라 무장산으로 향한다.

 

평일이라 아직은 한산한 편,

 

 

우측으로 경사진 가까운 오름길을 선택한다.

봉사활동하기 위해 늘상 오는 산이지만

혼자서 생각을 하며 오르기에 너무 좋은 산이다.

 

 

능선에 오르니 피어나는 억새와 파란하늘이 반겨주고..

근심도 사라져 간다.

 

 

 

차를 몰고오며 안개등을 켜야 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더니만

올라와서 보니까 폭 덮여있네....

 

 

가을이 오나보다.

내 인생도 가을이고....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사람은 늙어가지만 자연은 늘상 변함이 없다.

자연처럼 살아가고자 했지만 그것도 어렵더라....

 

新莊漫興(신장만흥)
                              

                                 -獻吉 李夢陽(헌길 이몽양)

昨來杏花紅(작래행화홍) : 어제는 살구꽃 연붉게 피었나 했더니

今來楝花赤(금래련화적) : 오늘은 이미 멀구슬 꽃 새빨갛게 피어 있다.

一花復一花(일화부일화) : 꽃이 피고 또 피는 것을 보노라면

坐見歲年易(좌견세년역) : 그저 세월만 덧없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산길에 보이는 으름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