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남대봉_원주

2016. 10. 2. 20:35산행/2016년

산행일자:2016. 10. 1(토)

산행경로: 14Km

  금대분소 ~ 영원사 ~ 영원산성 ~ 남대봉 ~ 상원사 ~ 성남분소

 

계획된 산행은 덕유산 자락의 백운산이었는데,

태풍 '메기'가 만든 수증기로 남부지방은 하루종일 비가내려

강원도 치악산으로 산행지를 변경,

 

설악산의 만경대 개방 소식으로 전국의 산꾼들이 들썩이는 가운데

여기 치악산의 남대봉으로 오르는 영원산성 탐방로도 31년만에 개방 되었다네,

 

금대분소 올라가다가

군민 걷기대회 행사로 영원사가는 길로 걸어간다.

 

 

 

 

걷기행사가 출발 직전이라 서둘러 벗어나고...

 

 

 

영원산성길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게 오른다.

 

 

 

 

 

 

 

 

 

 

 

 

남대봉을 다녀간지도 8년이나 흘렀네,

여기 영원산성길은 처음으로 올라간다.

팍팍한 오름길이 힘이 들지만,

조용하고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산길이 좋았다.

 

 

 

 

최근에 완공된 계단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치악산 능선길에 올라서니 산하는 옷을 갈아입고 있는 중,

 

 

 

 

 

 

 

 

 

 

 

 

 

장대장이 찍어준 유일한 내 사진 한장,

 

상원사,

신라시대 창건한 절이고 특히 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8년전 누렁이 스님을 보러 왔으나 입적을 하셨는지 자식인듯한 강아지가 반겨준다.

 

 

 

 

 

 

계수나무,

중국에서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는데....

 

백구스님,

다음에 언젠가 오면 다시 볼 수 있을까?

 

 

노루궁뎅이 버섯,

오르지 못하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식구가 적어 오붓하고

방금 연 길이라 시설도 잘 되있고 호젓해서 걷기 좋았네,

가을이라 맑은 공기와 맑은 대기는 힘든 오름길도 잊게해주었지....

 

 

十日菊(십일국) - 이곡(李穀 1298-1351)

 

中秋十六夜(중추십육야) : 중추절도 열엿새 밤이

月色更輝輝(월색갱휘휘) : 달빛 더욱 밝지 않던가,

重陽十日菊(중양십일국) : 중양절 지난지가 열흘 남짓

餘香故依依(여향고의의) : 국화 향기 여전히 은은하여라.

世俗尙雷同(세속상뢰동) : 세속은 유행에 부화뇌동하여

時過非所希(시과비소희) : 명절만 지나면 관심도 없지만,

獨憐此粲者(독련차찬자) : 나 홀로 이 꽃 사랑하는 것은

晩節莫我違(만절막아위) : 늦게 까지 절개 지킴이 내 마음에 들어서라네.

臨風欲三嗅(임풍욕삼후) : 바람결에 몇 번이나 향내 맡고도 싶다마는

又恐旁人非(우공방인비) : 주위의 사람이 뭐라고 할까 또 겁이 나니,

不如泛美酒(불여범미주) : 차라리 술잔 위에 꽃잎을 둥둥 띄워

昏昏到夕暉(혼혼도석휘) : 곤드레 만드레 황혼녘까지 함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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