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23:46ㆍ산행/2016년
산행일자:'16.11.14(화)
산행경로: 양고살재 - 별봉 - 벽오봉 - 방장산 - 쓰리봉 - 장성갈재
인근의 내장산, 선운산 등에 가려져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
하지만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릴만큼 기세가 만만치 않은 산이다.
양고살재에서 산행 시작,
양고살재란 병자호란 때 고창출신 무장 박의가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죽인 장소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날씨는 비오고난 뒤 습하고 어둑한 상태
단풍은 어디에도 없다.
힘든 오름길위에선 능선엔 산악바이크 도로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으로 지저분하다.
방등산가는 신라말에 지어진 백제 후예의 노래로
도적에게 납치된 여인이 남편이 즉시 와서 구해주지 않음을 풍자한 노래라고 전해진다.
억새봉에 세워둔 저 조각상은 한참을 고민해도 이해가 되지않는다.
설명이라도 해두지.....
장성방면인가?
조망은 좋다.
매화말발도리도 아니고,
계절을 잊은 꽃이 왠지 서글프다.
영산기맥을 따라 봉우리도 많지만 오늘의 정상이다.
남도에서 마지막 단풍을 보고 싶었는데....
소살 소살
가랑비가 내린다.
영어야 한글이야?
이런 봉우리 이름은 잊혀지지 않을 듯!!!!
전라북도와 남도의 경계선인 장성갈재
시간이 남아서 고창읍성을 보고 가기로.....
여기도 정치인들이 뻘짓을 한 듯,
국민세금으로 하는 짓들이......
산행을 마친다.
정국이 어수선하니 날씨마저 어지러운 듯,
歸嵩山作(귀숭산작)-王維(왕유)
숭산에 돌아가며 시를 짓다
淸川帶長薄(청천대장박) : 맑은 개울 긴 숲 끼고
車馬去閑閑(거마거한한) : 수레 타고 한가히 간다
流水如有意(유수여유의) : 흐르는 물은 무슨 마음 있는 듯 하고
暮禽相與還(모금상여환) : 저녁 새와 함께 나는 돌아가네
荒城臨古渡(황성임고도) : 황폐한 성은 옛 나루에 접해있고
落日滿秋山(낙일만추산) : 지는 햇빛 가을 산에 가득하다
?遞嵩高下(초체숭고하) : 멀리 숭산 아래로 찾아들어
歸來且閉關(귀래차폐관) : 내 집에 돌아와 문을 닫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