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9. 16:37ㆍ산행/2011년
포항시 경계종주 4구간-달성교-이리재
산행일자:2011. 1.18(화)
산행경로: 달성교(09:39) - 헬기장 시산제(10:40) - 작은 어래산(12:50) - 봉좌산(16:01) - 이리재(16:40)
일주일 전으로 계획된 신년산행이 폭설로 인해 다소늦은 오늘에야 시작됩니다.
포항지방 기상관측사상 최초인 폭설로 인해 아직도 길가 주변엔 채 치우지 못한 눈덩이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달성교 도착
산행시작점
공백기간때문인지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오르니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시산제를 위한 제단이 차려지고,
어제까지 추웠던 날씨가 많이 풀려 시산제하기에 적당합니다.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이 되기를....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 이해인
언제 보아도 새롭게 살아 오는
고향 산의 얼굴을 대하듯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또 한 번의 새해
새해엔 우리 모두
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
산처럼 깊고 어질게
서로를 품어 주고 용서하며
집집마다 거리마다
사랑과 평화의 나무들을 무성하게 키우는
또 하나의 산이 되어야 하리.....
막걸리 양이 많아 몽롱한 상태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인돌이라는데...
하긴 좌우로 농사짓기 좋은 평원이 드넓으니 강력한 고대 세력이 있었겠지요
조망이 터지고 기계들판이 보입니다.
눈이 많아 하얗게 보이는 경주쪽 들판과 달리 여기는 눈이 없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있었나 봅니다.
구제역에 조류독감에 온 국토가 몸살을 하네요
하루빨리 종식되어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444봉 삼각점
쓰러진 나무를 이용하여 누군가 사다리도 잘 만들어 두었네요
감사히 밟고 올라갑니다.
작은 어래산을 지나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산행거리가 짧은 데다가 시산제 음식들로 배가 고프지 않지만 또 먹고 마십니다.
어래산은 경계에서 벗어나있어 그대로 진행
그러고 보니 낙동정맥길로 접어들었네요
작년에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내가 동참하였으니 열심히 찍어줘야지요 딸랑 딸랑~~
회장님 배낭에는 쓰레기가 한가득!!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봉좌산 정상
막힘없는 조망이 시원합니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저 아래로 하산,
이리재에 내려서니 구제역으로 도로를 막아놓아 버스가 못올라 와서
기다리느라 길옆에서 남은 막걸리를 마저 비우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당분간은 구제역 위험지대 산행을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