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_순천
2008. 12. 26. 11:09ㆍ국내여행
긴 설날 연휴를 집에서 보내기에 너무 아까워 무작정 아내와 여행길에 오릅니다.
귀성전쟁으로 고생을 각오하고 말이죠..
스쳐 지나오기만 했던 순천으로
낙안읍성입니다.
경상도의 산성들과 달리 평지에 동그라니 있는 성이라 선듯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한편으론 이해하려 애써 봅니다.
민족이란 어쩔 수 없네요
초가집을 보니 마음이 착 가라앉는 것이...
이런 좁은 속에서 사람들은 세상을 보았겠지요.....
그 당시로선 성을 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겠으나
세계의 인간들이 이룩해 놓은 건축물에 비하면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태어나고 살아가는 환경이 이렇듯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여기 성을 만든 사람들은 최고의 일을 했다고,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만족하며 삶을 살았겠지만,
넓은 세상에서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것인 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