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보성

2017. 11. 25. 23:51산행/2017년

-.산행일자:'17.11.25(토)

-.산행경로: 해평저수지주차장 - 도새등 - 조새바위 - 칼바위 - 오봉산 - 용추폭포 - 칼바위주차장

 

중부지방엔 눈이 내리고,

포항엔 여전히 땅이 흔들리지만,

도망치는 가을을 따라 남도로 내려왔다.

 

 

 

 

 

 

 

 

 

좌로는 바다,

우로는 저수지와 단풍

시원한 바람!!!!

 

 

 

빨치산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고,

아픈 영혼들을 달래기 위함인가

돌탑들이 정성스럽다.

 

 

 

 

바위 절벽엔

부처손들이 한가득,

건너편 고흥반도에는 팔영산도 보인다.

 

 

 

조새바위

새를 닮아서 이름지워졌나 했더니

굴을 까는 도구 이름이었다고....

 

 

좌측 우측

눈이 바쁘네....

 

 

아름다운 득량만,

 

 

 

 

 

오늘의 하이라이트

칼바위

 

 

 

 

벽면에 조각해둔 부처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내려가니 비밀의 문이 보인다.
왼쪽을 장제굴이라고 하고

오른쪽을 베틀굴이라고,

장제굴은 마치 통천문처럼 생긴 바위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곳에는 약 50여 명 정도 모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고,

이곳은 통일신라 때의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 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경치 하나로

4시간여 달려온 수고가 다 사그러드네~~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인데도 볼 것이 많다.

 

 

 

 

 

 

 

 

풍혈,

겨울엔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자연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정상.

풍광이 아름답고 능선길이라 정상이 별 의미가 없지만....

 

할배들은 세월주에 녹아들고 있다.

 

맹호연에게 드리다   [이백]

 

吾愛孟夫子(오애맹부자) : 나는 맹 선생님을 좋아하지요

風流天下聞(풍류천하문) : 그의 풍류는 세상이 다 알지요.

紅顔棄軒冕(홍안기헌면) : 젊어서 벼슬 버리고

白首臥松雲(백수와송운) : 늙어서는 소나무와 구름 사이에 노니시네.

醉月頻中聖(취월빈중성) : 달에 취하여 자주 맑은 술에 빠지시고

迷花不事君(미화불사군) : 꽃에 미쳐서 나라님도 섬기지 못하셨네.

高山安可仰(고산안가앙) : 그 높은 산을 어찌 가히 쳐다볼 수 있을까요

徒此?淸芬(도차읍청분) : 다만 이렇게 맑은 향기를 떠 올 뿐이랍니다.

 

 

 

 

 

 

 

 

 

 

 

 

 

 

 

하산주 자리에

봉황 두마리,

하늘도 축복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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