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_동해

2011. 9. 16. 20:45산행/2011년

 

다시오른 두타산

 

산행일자: 2011. 9. 15(목)

산행경로:  널널하게 7시간

   댓재(10:00) - 햇댓등(10:24) - 통골재(11:56) - 점심 - 두타산(13:44) - 산성터(16:05) - 삼화사(17:00)

 

'두타'란 산스크리스트어로 석가의 제자 마하가섭이 누더기 한벌에 걸식으로 지붕아래 자지 않으며

모든 세속을 털어버리고 수행하는 법에서 유래 되었답니다. 


 법정스님은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여
 모든 것을 가지지 않았지만, 결국 온 세상을 다 갖게 된다는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욕심내지 말라는 무소유의 가르침을 되새겨봅니다.

 

작년 백두대간에서 힘들게 내려선 곳이라 정감이 갑니다.

 

 

 

 

오늘은 거꾸로 산신각을 따라 두타산으로 향합니다.

 

 

 

여기까지와서 아픈 무릎을 주무르며 이제 다 왔다고 안도하던 기억이 납니다.

대간길이 행복했던 기억보다 아픈 기억이 더 많으니~~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가벼운 발걸음이 벌써 통골재에 데려다 주었네요..

정상 가기전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갑니다.

 

 

 

 

 저너머 청옥산이 보이네요..

오늘은 여기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너무도 맑은 푸른 대기가 청옥이란 말과 잘 어울립니다.

 대간길에선 고통스런 육체때문에 저 푸른 색을 느끼지 못하였지요...

그래서 산은 여유롭게 올라야 합니다.

 

 

 일품 소나무들을 지나 가파른 하산길입니다.

 

 

 

 

 

산성도 지나고 대궐터도 지나니 관음폭포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폭포를 보고있는 거북이 한마리...

 

 

 

 

 

 

 

 

 백곰바위

각도를 잘 잡아야 곰이 됩니다.

 

 

  

 

 

사찰은 커져만 가는 것이 두타란 말과 어울리지 않고...

 

 

단지 처마의 단청만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양사언 선생의 글씨도 세월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바위에 친 난초가 시선을 잡네요...

감자전 한 접시와 막걸리로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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