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5. 10:30ㆍ해외산행
산행일자:2016. 5.11(수)
산행경로: 태평삭도 - 서해대협곡 - 오어봉 - 영객송 - 옥병삭도
'인간 세상에 있는 신선계'라 해서 '인간선경'이라 불리던 황산,
동양화 같은 산세와 오래된 암벽의 소나무,
그 아래를 휘감고 있는 운해가 시인묵객들의 단골 소재이기도 했다.
중국의 고대 시인들은 황산을 칭송 하면서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
라고 했을 정도다.
태평삭도에서 100여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케이블카로 붐비지않고 바로 올라간다.
날씨가 복 받았다.
이렇게나 맑은 황산은 일년에 고작 몇일뿐이라고.....
사람의 욕심일까?
맑은 날도 감사해야되는데 운해가 없어 조금 아쉽다.
서해대협곡을 내려가서 저 아래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오른다.
황산은 소나무!!!
기암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란 고귀한 자태의 소나무가 아름답다.
'소나무가 없으면 황산이 아니다'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 듯,
백룡이 날아 오르고 있다.
一步二步三步立 일보이보삼보립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니,
山靑石白間間花 산청석백간간화 푸른 산 흰 바위 사이에 꽃이 피었도다.
若使畵工模此景 약사화공모차경 화가를 불러 이 경치를 그리게 한다면,
其於林下鳥聲何 기어임하조성하 저 숲 속의 새소리는 어찌 그릴꼬.
김삿갓 시가 생각나는 길이네....
억샌 환경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사람들을 즐겁게 하니 부처님 오신날
이 어찌 보시아니오?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하늘과 신선경을 보여주셔서!!!!!
결혼 30주년을 축하해주는 것 같아서.....
오어봉
입내밀고 있는 놈이 뱀이고 그 앞에 작은 돌은 물고기라고.....
돌고래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