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1. 16:01ㆍ산행/2008년
꿩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남대봉
2008-01-04 (금) 맑음
산행코스: 성남매표소 - 상원골 - 상원사 - 망경봉 - 남대봉 - 901봉 - 윗성남
3년 전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올라서 참 좋았던 기억에 새해 첫 산행으로 남대봉을 오릅니다.
그때와 달리 기온이 낮지 않은 관계로 초입에는 마른 흙이 보입니다.
계곡에는 얼음아래로 물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이른 초봄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리를 수도 없이 건너다 보니 어느듯 상원사에 도착합니다.
손님을 정중히 맞아주는 스님???
대웅전에 이르니 보살님께서 다음 주 서해안 기름오염 현장에 도우러 가신다기에 성금함에 성의를 표하고,
회장님께서 계수나무라고 하네요...
남대봉 정상으로 향하는 하늘엔 붓으로 두어번 그은 듯한 구름이 멋있습니다.
3년전 올랐을 때나 별 다를 바 없는 초라한 정상입니다. 산의 유명세에 비해 초라한 모습에서 강원도의 힘!!이 느껴져 씁쓸합니다. 따뜻한 날씨덕에 정상에서 시산제와 점심을 해결하고..
황금돼지도 떠나기 섭섭한 듯 하여 노잣돈을 잔뜩 물려줍니다.
하산길에 접어들어 901봉에 올라보니 멀리 주 정상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남쪽으론 소백산군이 떠있습니다.. 윗성남으로 하산하는 길이 눈으로 지워져 아르바이트^^ 좀하고, 마을에 내려서니 어둠이 찾아왔군요 산행은 끝났지만 뭔가 허전함이 남는 것은 무엇인지... 아직 산을 좀 더 다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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