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1. 21:34ㆍ낙동정맥
가사령~침곡산~태화산~한티재(11회)
-.일시: 2009.01.21(수). 흐림
-.도상거리: 17.7km
-.산행메모:가사령(07:43)-성법령(08:35)-사관령(09:35)-배실재(10:42)-침곡산(11:50)-태화산(13:50)-한티재(15:30)
군데군데 눈이 쌓여있지만
예전만큼 못합니다.
가뭄이 심각한 상태여서 동해안 영덕지방과 태백등지는 제한급수로 고통을 받고있습니다.
전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가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고,
산행 중에 먼지가 펄펄 날리는 것을 보니
간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범 지구적 환경변화에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었일까?
그저
산을 사랑 할 수 밖에.............................................
답이 없습니다.!!!!
군데 군데 얼어있는 도로를 따라 가사령에 도착 .
부산한 준비를 마치고 배수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릅니다.
산 본래의 색이 보입니다
모든 사람은 산 색깔은 초록빛이라고 대답하지만
겨울인데도 이렇게 오묘한 색을 가지고 있는 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 속에서 배운 것이라
소중하게 눈으로, 마음으로 간직합니다...........
색깔 뿐만아니라
훌륭한 조각품도 있지요...
성법령 ,
헬기장에 다다릅니다.
등반대장의 휴식없는 정진에 잠시 불평해보지만,
생각의 차이라 금새 이해하고...
2 park!!
힘든 여정 뒤의 보너스 인가요?
소주 한 잔과 과메기, 오징어 숙회!!!!
아침을 못 먹고 나온 제게는
천상의 식탁이 부럽지 않습니다.
별 특징 없고 병풍처럼 막아선 오르막 길 뒤에 숨겨진 사관령을 지나
배실재에 도착합니다.
낙동정맥 중간지점이라는 표지가 나무에 걸렸습니다.
낙동정맥의 중간지점입니다.
나는 어쩌다 중간부터 시작하게 되네요..
하지만 죽기전에
백두대간과 9정맥을 완주 할 생각입니다.
힘겨운 오름길을 지나니
별 특징도 없고,
조망도 뛰어나지 않은
침곡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스스로의 성취감이 없으면
이런 산행도 이어지지 않겠지요..
이제 낙동도 절반을 넘어 섰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 시작인것을....
시작이 반이란 속담에 의하면
반에서 시작하면 끝은 저절로이네....^^
바람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여
침곡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676.8봉이다. 산불감시초소에 태화산이란 표지가 걸려 있습니다.
북동쪽으로 비학산이...
동쪽으론 기북면과 기계면의 황금 들녘 너머로 영일만이...
남쪽으론 한티재를 넘어 운주산으로 이어지는 나아갈 정맥이 보이고,
서쪽으로 보현지맥의 맹주인 보현산이 하늘금 긋고 있습니다.
한티터널에 다다릅니다.
왼쪽으로 가면 터널을 지난 곳으로 나가며
직진을 하면 낙동정맥 본길로 터널 좌측으로 나갑니다.
길 옆에는 시들은 꽃잎이지만
"종주를 축하드립니다."라고
한 다발의 꽃다발도 기다리고..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나비 애기도 반겨주네요...
한티재 터널 옆에서 차가운 맥주와 함께
산행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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