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0:01ㆍ낙동정맥
1.산행일자:2009.02.03(화요일)
2.날 씨: 흐림
3.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8km(=8시간)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한티재(08:23)-불랫재(09:38)-안국사갈림길(09:16)-797.4봉[돌탑봉](11:20)-운주산(11:26) - 식탁바위(11:42)-이리재(13:27)-도덕산 삼거리(15:37) -도덕산(15:44) - 너덜지대-오룡고개(16:26)
이틀전 단비가 내린 탓인지 안개낀 산하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오늘 진행코스는 운주산(806.2m),봉좌산(600m),도덕산(703.1m)등 우뚝한 산들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러나 힘든만큼 넓은 안강평야와 면봉산, 보현산, 천장산 등 포항의 명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한티터널 반대편으로 마감을 한 회원들의 밀린 숙제를 기다려 함께 출발한다.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고도를 높여 포항시 경계와 접하는 545봉을 지난다.
무성한 덩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이 좋다.
내일이 입춘이니 겨울도 다 가는구나....
멀리 운주산이 보인다.
오늘따라 왜 저리도 높아보이는지..
불랫재로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선다.
가파른 오름길이 한 동안 이어지고 삼각점이 박힌 무명봉을 지나 한 동안 완만한 길이 이어지더니
사거리 갈림길이 선명한 안부로 내려선다.
이제부터 길은 본격적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높아진 기온탓인지 땀을 많이 흘리며 힘들어 하고 있는데 연리지는 아니지만 보기좋은 사랑나무가
기분좋게 해주고.....
헬기장을 지나니 안국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얼레지도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기 위해 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용의 기운이 느껴지는 나무에 잠시 머물고,
운주산 정상 조금 못미쳐 있는 왕바위에 오른다.
조금 흐린게 아쉽지만, 기계면 방면으로 전망이 좋다.
그 옆으로 거북바위도 있고,
지루한 정맥길에 오늘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운주산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길은 돌탑봉으로 올라가는 낙동정맥의 길이고,
우측 우회길은 797.4봉을 비켜 곧바로 운주산으로 가는 길이다.
운주산 정상석
정상을 지나 무덤가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탁바위를 지난다.
돌탑봉을 지나니 포항-대구간 고속도로가 발아래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포항과 영천의 경계이기도 한 길을 건너 봉좌산으로....
가파른 오름에 온몸이 땀으로 젖을 무렵에야 봉좌산 직전봉인 614.9봉 정맥 갈림길에 올라선다.
천장산이 옆으로 보이고, 뒤로는 지나온 운주산이 까마득히 높게 보인다.
포항을 벗어나 경주땅으로 들어서니 부풀어 오른 새순이 인사한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오도독 오도독 잎새의 산고'가 들리는 듯하다.
도덕산 갈림길에 도착하니 안강 평야를 보고싶어 배낭을 벗어두고 도덕산으로 달려간다.
시원하게 펼쳐진 평야를 보고 땀을 식히고,
다시 돌아와 배낭을 회수하고 오늘의 종착점인 오룡고개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간다.
오늘 스틱을 두개 가져온 것이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오룡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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